"야~ *연아 올해 수능 국어가 그렇게 어려웠다는데 야 ~대단하다~ "

" ^^;; 에이 선생님 저 수시로 합격한 거에요. 올해 수능 어려웠던 거랑 상관없잖아요."


행복한우리집에 경사가 났습니다. 맏이 *연이가 2019학년 입시에서 수시로 **대 치기공과에 합격했습니다. 고등학생 타이틀은 아직 달고 있지만 웬~지~ 이제 대학생이 된다고 생각하니 더 어른스럽게만 보입니다.


법이 정한 규정상, 그룹홈에 있는 아이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그룹홈에서 독립을 해야 합니다. 그 때문에 맏이 *연이에겐 지난 1년이 누구보다 생각이 많았을 것입니다. 독립 이후 생활은 어떻게 꾸려나가야 할지, 대학과 학과는 어디에 어떻게 맞춰 정해야 할지, 독립 이후 함께 따라 나가겠다는 두 살 아래 동생은 어찌 건사해야할지 본인이 아니면 아무도 책임과 삶의 무게를 공감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저... 잘 못하겠어요..." 수줍게 웃기만 할 뿐 자신의 의견을 내기에 주저함이 많았던 *연이는 대학에 원서를 넣자마자 일자리를 구하고 퇴소 이후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수험생이라는 타이틀을 벗어 던지는 해방감에 맘껏 자유롭고 응석 부릴 19살 *연이는 그렇게 '철'이 들어 버렸습니다. 


대견하지만 또 그래서 안쓰럽기만 합니다. 독립을 위해 앞으로 6개월간 행복한우리집에서 사회적응을 준비합니다.  *연이와 *희 자매가 잘 적응하고 훌륭한 사회인이 될 수 있도록 모두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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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나눔의집 소식2018. 10. 31. 14:16

시간이 흘러 2018년 여름은 우리 모두에게 어떻게 기억될까?


나는 수능을 앞둔 첫째, 학교 홍보 모델인 고등학교 1학년 둘째, 사춘기에 막 접어든 초등학생 5학년의 두 숙녀들, 이들과 함께  밤과 낮을 교대로 지새우는 교사 2명과 함께 행복한우리집을 살아가고 있다. 


살과 살이 닿는 것이 세상의 가장 끔찍한 일인양 이번 여름은  뜨거웠다. 그러나 무더위는 고난이기보다 또 다른 선물이었다. 거실에 설치된 에어컨을 앞에 두고 아이들 모두가 각자의 방에서 탈출해 함께 자고 또 함께 식사하고 책을 베개 삼아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꽃을 피우며 게임과 공깃돌을 던지고 올여름을 보냈다.


함께 모이는 것은 변화고 서로의 이야기를 듣게 만드는 초대다. 한 살이 역사책만큼이나 더 먼 시간처럼 여겨지는 고등학생과 초등학생 간의 간격도 이 시간만큼은 좁혀졌다. 언니들은 마음을 활짝 열었고 동생들도 내리 사랑이란 걸 경험하고 말로 전하지 못하는 언니들의 마음을 알아차렸다.


온풍기로 변해버린 달그락거리는 선풍기 아래 에어컨이 없는 사무실은 찜질방으로 변했고 시간마다 샤워하지 않으면 잠을 이룰 수 없는 여름이었지만 거실에서 자는 아이들을 보며 ‘늘 오늘만 같아라’를 마음속으로 빌었다.


“선생님도 함께 거실에서 자요”라고 아이들이 말해줄 땐 고맙고 나도 모르는 행복의 미소가 흘렀다.

 

그러나 며칠 태풍으로 비가 억수같이 내린 그 날 저녁 이후 여름은 물러가고 찬바람이 싸하고 불더니 아이들도 각자의 방으로 들어갔다. 한여름 밤의 꿈이었듯이 아이들의 유대감은 태풍 앞의 성냥불처럼 예전의 냉랭한 모습으로 돌아갔다.


휑한 거실... 더위를 견뎌내야 했지만 왁자지껄한 웃음으로 가득 채워졌던 기억.  모두 2018년의 모습이다. 

아이들이 성인이 되고 행복한우리집을 나간 후에도 2018년 여름날을 기억할 땐 에어컨 앞에 하나였던 그때를 기억으로 남겼으면 좋겠다. 나 역시 고마움을 간직하며 행복한 미소를 흘렸던 그 날을 더 가슴속에 간직하리라... 



- 대한성공회 행복한우리집 보육교사 이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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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나눔의집 소식2018. 10. 31. 14:05

"선생님 더워요~ 그런데 저걸 타자고요?~~~"


첫날 점심은 끝내줬다. 한우~~ ㅋㅋ 고기는 사랑이다. 그런데 한우라니 상상했던 것 이상의 맛이어서 첫 일정부터 만족이다. 그 기분에 더해 두 갈래 물이 만나는 나루라는 순우리말 뜻처럼 숙소인 '아우라지'팬션은 고기사랑과 만나 내 기분을 더 좋게했다.


그런데 레일바이크라니... 이 더운 날씨에 ㅠㅠ 선생님 너무해요~. 투덜거림도 잠시 "에이 이 한 몸 희생하지"라는 큰마음을 품고 다리 살이라도 빼자는 각오로 뻐근하게 패들을 밟았다. 아~~ 상쾌하다. 생각처럼 덥진 않았다. 그리고 레일바이크를 타며 함께 불렀던 BTS(방탄소년단)의 노래는 선생님들과 우리를 하나로 묶는 만능 열쇠였다. 선생님이 더 좋아하고 크게 불러서 솔직히 창피했지만 ^^;; 그래도  공통된 관심사로 좋은 곳에서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 참 여행 중 들렸던 화암 동굴도 좋은 추억이었다. 마법의 길 같다고 해야 할까? 기분이 나쁘거나 우울한 사람도 이 동굴에 들어가면 웃으며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매년 가는 가족 여행이지만 올해보다 재밌었던 여행도 없었던 듯하다. 아마 내년에는 또 올해가 가장 재밌는 여행이었다고 말하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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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고 너무 아름다웠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악기는 없었지만 바이올린이나 드럼도 좋았어요. 집에 갈 시간이라 앙코르 공연을 못 보고 와서 아쉬웠지만 또올 수 있겠죠? 꼭 또 오고 싶어요”


초등학교 5학년인 이**이는 전문 연주자들의 연주회가 처음이었습니다. 사실 무슨 소리인지 잘 구분을 못 하지만 콘트라베이스가 가장 듣기 좋다는 녀석은 학교에서 바이올린을 배웠다며 자기도 잘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지난 6월 7일 그룹홈 행복한우리집 숙녀들이 예술의 전당에서 영화 OST 연주 콘서트에 다녀왔어요. 혹 될까 하는 마음으로 무료 공연 관람 신청을 했는데 행복한 우리집 뽑기의 신 *영이 덕분에 관람하게 되었지요. 


일본의 저명한 애니메이션 감독인 미야자키하야오와 이노우에 나오히사의 그림 동화인 ‘별을 산 날’에 들어있는 음악들을 들었어요. 원작 삽화를 직접 영상으로 보고 OST를 담당했던 음악감독이 이끄는 어쿠스틱 카페가 함께 출현해 들려주었지요. 화면을 가득 채운 그림도 멋있었지만 영화 음악을 담당했던 이들이 직접 연주한 곡은 정말 환상적이었지요. 올해도 행복한우리집 숙녀들에게 큰 추억 하나 만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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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그룹홈 행복한우리집) 둘째가 드디어 합기도 유단자가 되었어요. 제 작년 말쯤 자신은 공부보다는 스턴트맨이나 경호원 혹은 경찰과 같이 활동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 되겠다며 시작한 운동이었어요. 그동안 체육관 관장님의 배려로 이런저런 행사에 시범단으로 참여하기도 했고 몇몇 대회에선 상을 타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장내 희망처럼 경찰이나 혹은 경호원이 될 줄 알았는데 사춘기 소녀의 꿈이 하루에도 열두 번 변하듯 녀석도 현재는 운동과는 거리가 먼 그래픽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하네요. 


단지 꿈만 머금은 소녀의 바람이 아니라 당차게도 인근 공업고등학교의 그래픽아트학과에 덜컥 합격하기도 했고요.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도 하고 인기도 짱~~입니다. 170이 넘는 큰 키에 운동으로 다져진 균형 잡힌 몸으로 학교 홍보 모델로도 뽑혀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또 모델이나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할지 모르지만 ^^;; 녀석의 꿈이 이뤄지길 옆에서 지켜보려 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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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2018. 1. 3. 13:54

1.기 관 명 : 대한성공회 행복한 우리집

2.기관주소 : 서울 관악구. (공동생활가정)

3.자   격  : 사회복지사 2급 이상, 보육교사, 교원자격증소지자

4.업   무  : 아동생활에 대한 전반 업무, 2교대 숙식 가능 해야함. 

5.접수기간 : 1월3일~ 채용시까지

6.모집인원 : 1명 (여)

7.급여조건 : 2018 그룹홈 지침 기준에 준함(4대보험, 퇴직금 있음)

8.이력서 제출 : sweethome2000@hanmail.net

     ∙ 이력서 1통, 주민등록 등본 1통, 자기소개서 1통, 자격증 사본 1통

     ∙ 전형방법_서류전형 후 면접함.(면접 후 개별통보 함)

     ∙ 접수된 서류는 반환하지 않음.

     ∙ 개인정보 보호법 제21조에 따라 파기함.

     ∙ 채용 후 서류 별도 안내.

9.연 락 처 :02-877-7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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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나눔의집 소식2017. 12. 31. 19:11


적대적반항장애. 태어나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한 채 건강하지 못한 관계망 속에서 만들어진 심리장애입니다. 이름도 생소한 이 병명을 가진 녀석이 바로 행복한우리집의 셋째 김*아(중 2)입니다. 


행복한우리집에 온 첫 주부터 우리집 선생님부터 학교와 모두를 당황스럽게 만들었지요.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과 모욕적인 말들을 전학을 간 지 일주일도 안 된 학교 안에서 친구들의 SNS에 쏟아  부었지요. 급기야 학교에서 잘나간다(?)는 20명의 아이가 가만두지 않겠다며 교문 앞에서 진을 치는 사태까지 일어났습니다. 자잘한 사건들은 지면에 옮기지 못할 만큼 몇 개월 동안 많은 일이 일어났지요.


하루에도 몇 번씩 분노와 웃음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이 아이와 함께한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치료 시설이 갖춰진 곳에서조차 폭력성이 커서 받을 수 없다며 이리 밀고 저리 밀쳐져 보호 시설 중 가장 약한 저희 행복한우리집으로 보내진 아이니까요. 전문적인 심리 치료가 필요한 아이지만 국내엔 그런 시설이 부족해 차례만 기다려야 한답니다. "새로운 치료 시설이 지어지고 있으니 그때까지 기다려라"는 시간도 정확하지 않은 시청 담당 주무관의 말만 믿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함께 생활하고 있는 막냇동생에게 폭력을 행사해 이마에 큰 상처를 입히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는 현재 대전의 모 치료시설에서 임시로 2018년 5월 중순까지 지내도록 법원의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곳에서 완치가 되어 돌아오면 좋겠지만 앓아온 만큼 치료 기간이 필요한 심리 장애의 특성상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부모의 잘못 때문에 그렇게 된 아이인데... 사회가 잘 돌보지 못해 그렇게 된 아이인데... 안타깝기만 합니다. 정말 모두의 기도가 필요한 시점이지요. *아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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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나눔의집 소식2017. 12. 31. 19:02


상기된 볼, 입은 U자를 그리고 있는 것이 "저 지금 들떠 있어요"라고 소리치는 듯합니다. 행복한우리집 민아(가명, 고2)가 보라매청소년수련관에서 주최하는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뽑혀 태국 방콕을 다녀왔습니다.


11월 13일부터 18일까지 5박 6일 동안의 여행은 민아에겐 첫 해외여행이었지요. 


일정도 빡빡하고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돌아온 날 첫 소감이 "힘들었어요. ㅠㅠ"였지만 입은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태국에 있는 동안 현지 친구들에게 우리의 고유 무술인 태권도도 보여주고 방콕 친구들에게서 민속무용을 배우기도 했답니다. 


5박 6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함께 갔던 친구들 그리고 방콕에서 함께 생활했던 현지 친구들과 정이 많이 들었나 봐요. 돌아올 때 방콕 친구들과 공항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아쉬움을 나누었다고 하네요. 방콕 친구들이 한국에 방문하게 될 때 다시 만나기로 약속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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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나눔의집 소식2017. 10. 11. 16:17


“아~~ 덥다! 더워~”


아무리 더워도 여름방학인데 그냥 방 안에 만 콕~~ 박혀 있을 수는 없잖아요?

행복한우리집 다섯 자매들이 근처 관악산 공원으로 놀러갔습니다. 새로운 식구들이 있어 서로의 서먹함도 없애고 더위를 풀 계곡 나들이도 필요했기 때문이죠.


그룹홈에선 그리 흔한 일이 아니지만 지난 4월 입소한 유*(초등 3학년)에게 아버지가 나타나 원래의 가정으로 되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4학년 새로운 자매들이 우리 행복한우리집에 식구가 되었지요.


새로 온 중 2 성*는 사춘기의 극에 있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눈치부터 봐야할 예민한 녀석이지만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막내 선*이는 초등학교 4학년이고 이제 막 사춘기를 진입하는 것 같습니다. 혹 살이 찌진 않았을까 연신 저울 위로 오르락내리락 합니다. “여긴 물고기도 없잖아요~” 연신 입술을 삐죽거리던 녀석들도 물속에 발을 담그고 나선 나올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자신들이 무슨 인어공주인줄 아는지 풍덩 잠수를 하더니 올라올 생각이 없습니다. 여벌의 옷도 가져가지 않았는데, 다음번엔 수영복이라도 챙겨 와야 할까 봐요.


젖은 옷을 입고 신림동을 거닐며 뭇 시선을 즐겨보려 했지만 어찌나 더운지 거리로 계곡을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옷은 바짝 말라 버리고 다시 땀으로 옷이 젖어오지 뭐에요. 그나저나 밀린 숙제는 다했는지 모르겠어요. “다~ 했어요~”라고 말하지만 과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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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나눔의집 소식2017. 10. 11. 15:08

"국장님 어떻게 하죠?우리 냉장고가 고장이 났어요. 고쳐서 써보기는 하겠지만, 고칠 수준은 벗어난것 같아요"


"뭘 그런건 가지고 제가 구해볼께요." 여자 아이들이 24시간 함께 생활하는 그룹홈 행복한 우리집의 냉장고가 고장났다. 먹성 좋은 사춘기 소녀들이다 보니 보관해야 할 음식도 만만치 않기에 냉장고 없이 지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주여~" 신앙심도 깊지 않은 내 입에서 주여 소리가 감탄사처럼 나온다. ㅠㅠ

말은 아주 쿨하게 내가 구해보겠노라 말했지만 한두푼도 아닌 냉장고를 갑자기 어디서 구한단 말인가. 그날 밤 잠도 오지 않았다.


"여보세요. 여기 직능원(한국직업능력개발원 나눔동호회)인데요. 혹시 가전 제품 같은거 안 필요하세요"


"헉~ 네?",  "저희 나눔회에서 이번에 모금한 것을 물품으로 후원하기로 했어요. 가전 제품이 좋을 것 같은데요."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상황인가. 출근하자마자 울린 직능원 후원 전화가 마치 하느님의 응답처럼 들렸다. "아예~~ 저희야 당연히 필요하죠~" 무언가 홀린 듯. 대답과 함게 필요한 규격까지 요청했다. 


아~ 내 신앙은 이런게 아닌데... 공부방 컴퓨터에 아이들 장학금, 동네 재개발 등등. 또 한번 "주여~"하고 목청을 높이면 즉답이 오려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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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다

    국장님 덕분에 잘쓰고 있어용~ㅎㅎ 역시 기도빨이짱임!!! 다음에도 필요할때~~~그리고 신앙은 그런게 맞습니다 맞아요^^~

    2017.10.12 09:07 [ ADDR : EDIT/ DEL : REPLY ]

커뮤니티/자료실2017. 8. 3. 11:13

대한성공회 봉천동나눔의집 산하 그룹홈 행복한우리잡의 결산서입니다.


그룹홈 운영 규정에 따라 다음과 같이 전년도(2016년) 결산서를 홈페이지에 게재합니다. 


그룹홈 행복한우리집 2016결산보고.xl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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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중순 그룹홈 행복한우리집에 막내가 새로 들어왔어요. 초등학교 4학년 *령이가 막내의 자리를 새로운 3학년 동생에게 넘겨 주었지요. 그리고 중학교 2학년 언니도 한명 새로 맞이했습니다.

 

새로온 막내는 긴 생머리에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진 아이입니다. 돌아가신 엄마가 아파 스스로 생활을 챙기다 보니 다른 사람의 눈치도 많이 보고 말투도 너무 어른스러워 안쓰러웠지요. 중학교 2학년 언니도 질풍노도의 최고점에 있어서 그런지 이전에 있던 곳에서 적응을 못해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다행히 막내는 안 계신 줄 알았던 친부가 아이를 돌보기를 희망해 아쉽기도 하지만 조만간 원 가정복귀가 이루어질 것 같다고 하네요. 두 아이 모두가 잘 적응하고 원 가정 복귀도 잘 이뤄지길 함께 기도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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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부터 봉천동나눔의집 산하 아동공동생활가정 그룹홈인 행복한우리집(이하 행복한우리집)에 있는 두 아이가 합기도 도장을 다닙니다. 딱 봐도 “아~ 운동하시는 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다부진 체격의 송훈 관장님이 바로 두 아이의 도장 사범님이며 물심양면으로 돕는 후원자입니다.


합기도 도장은 초등학교 4학년인 명숙(가명)이에겐 방과 후 놀이터로, 그동안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이 많았던 중학교 3학년 명희(가명)에겐 경호원이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한 단련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특히 명희에게 도장이 단순히 방과 후 학원이 아니라 또 하나의 집이기도 하지요. 

“명희가 저를 ‘아빠’라고 부릅니다. 돌보는 선생님이 모두 여성이라 아마 아빠처럼 의지하고 싶은 남자 어른이 필요했나 봐요. 저도 고2 딸이 있어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장난꾸러기였지만 엇나가지 않고 올바른 성인으로 자신이 자랄 수 있었던 것은 모두가 어머니 아버지 같았던 마을 어른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송 관장님은 자신이 받았던 마을 어른의 역할을 두 아이에게도 해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경호원이 꿈이라고 하는데... 글쎄요. 모르죠. 아직 꿈 많은 중학생인데 꿈이 열두 번도 더 변할지 모르잖아요. 하지만 운동을 하면서 삶을 긍정적으로 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합기도는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먼저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힘을 이용해 자신을 방어하는 무술이고 그 속에 사회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깊은 철학이 있다는 것이 송 관장님의 설명입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상대에 대한 배려 그리고 단련을 통해 당당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도록 하고 싶습니다. ‘고기를 주지 말고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라.’는 말이 있잖아요. 경호원이 못 되어도 아이들이 운동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건강한 사회인이 되도록 스스로 힘을 키우도록 돕고 싶습니다”


송 관장님은 체육관에 정년은 없지만 십수 년 후에는 자식이나 후배에게 물려주고 아동 청소년 시설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회복지 자격증도 땄고 행복한우리집 두 아이와의 만남은 자신에게도 좋은 경험이라고 합니다. 행복한우리집의 두 아이뿐만 아니라 도장을 다니는 모든 아이가 건강한 어른으로 자랄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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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나눔의집 소식2016. 12. 24. 14:14

민들레 한글교실 종강 그리고 작품 전시회. 


지난 11월 24일 2016년 봉천동나눔의집 민들레 한글 교실이 30주간의 수업 일정을 마쳤습니다.  ‘ㄱ’, ‘ㄴ’ 삐뚤빼뚤 한 글자 써 나가기도 힘들었던 3월 첫 시간과 달리 지금은 정성 들여 써 왔던 글자 하나하나의 시간이 모여 글씨에도 힘이 생기고 자신의 이야기도 문장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11월 마지막 주에는 1년 동안 활동한 어르신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일주일간 작품 전시회도 가졌답니다.


나눔의집 30주년 '주문'을 부르다


지난 11월 13일 시청 서울주교좌성당과 정동 세실극장에서 나눔의집 설립 30주년을 맞아 ‘성찰과 결단’을 주제로 기념 감사성찬례 및 축제를 했습니다.

특히 기념 축제는 9개 나눔의집 별로 준비한 공연으로 진행됐고 저희 봉천동나눔의집은 실무자 합창으로 노래패 꽃다지의 '주문'이란 곡을 함께 불렀습니다. 4월부터 한 달에 한번 짧은 연습만으로 화음을 맞춰야 했지만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은 다만 기우였을 뿐 서로 눈을 맞추며 한마음임을 확인하며 즐겁게 감동의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공부방 주인입니다! 공부방 평화협정.


7월 말 공부방 규칙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기존의 공부방 규칙을 아이들 스스로가 새롭게 만든 것이지요. 

평화협정! 7월에 만든 규칙이 정착하기까진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최종 합의안이 11월에 나왔고 지금은 안정화 되었습니다. 변명하지 않기, 개인 취향 존중, 물건 던지지 않기 등등 무려 20가지나 됩니다. 아이들 스스로 의견을 내고, 결정한 것이기에 스스로 잘 지키고 공부방을 생각하는 마음도 깊어지고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도 커졌습니다.


수확의 기쁨도 나누고 맛나 고구마도 먹고~


고구마 수확의 시기를 맞이하여 관악지역자활 도시 영농 사업단이 지역 아이들과 함께 고구마 캐기 체험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우리 도시영농 사업단에서 열심히 가꾼 고구마를 한누리공부방 친구들과 수확하는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행복한 우리 선생님들과 색다른 체험의 기쁨을 맛본 아이들의 얼굴이 밝아 보이네요^^


미래의 여성 보디가드~~ 유** 양~~


그룹홈 행복한우리집 둘째 유**(중 2)이 합기도대회에서 구청장표창을 받았어요. 또, 종합단체 연무 1위도 했습니다. 아직 도장에 나간 지 1년도 안 되었는데 소질이 있는 거 같죠? 유**의 장래 희망은 경호원이나 스턴트 걸이 되는 거랍니다. 경호원이 되려면 영어도 필요할 것 같다며 도움을 요청했고 그래서 요즘에는 아이쿱협동조합의 도움으로 영어 개인 교습도 받고 있답니다. ^^



자활 참여주민 인문학 교육 입학식


자활 참여주민 인문학교육 입학식이 10월 28일 진행되었습니다~ 팍팍한 삶 속에서도 함께 더불어 살고자 하는 마음을 모아 의지를 갖고 모이신 우리 선생님들의 모습에서 다시 한번 희망이라는 단어를 그려봅니다^^ 꽃과 선물을 나누며 서로의 참여를 축하하며 앞으로 5번의 교육을 기대합니다~


지진, 태풍, 화재, 교통-청소년 재난 대처 교육


얼마 전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의 위험성과 대처하는 방법을 알기 위해 보라매안전체험관에서 총 2시간 동안 ‘지진 외 3가지 재난(태풍/화재/교통)에 대한 교육을 받고 왔습니다. 지진과 태풍, 화재, 그리고 교통사고에 대해 직접 몸으로 체험함으로써 재난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게 되었고, 재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잘 알게 되었습니다.


관악중 일일 직업체험프로그램 ‘드림터’


10월 27일 관악중학교 1학년 학생들과 함께 일일 직업체험프로그램인 ‘드림터’를 진행하였습니다. 체험을 진행하는 동안 일에 집중하는 관악중 친구들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오늘 체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또한, 꿈을 찾고자 노력하는 학교 친구들을 위해 현장을 제공해주시는 많은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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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울면 어떻게 해요...”

 

전해 들은 한마디가 아직도 마음을 먹먹하게 합니다.

 

지난달 말 행복한우리집에 들어온 막내가 차 안에서 선생님에게 처음으로 조심스레 한 말이라고 합니다.

 

차마 글과 말로 아이에 대해 자세히 말할 수 없지만, 아이는 상상할 수 없는 모진 삶을 10년 동안 견뎌 왔더군요. 다행스럽게도 얼마 전 약을 처방받기 위해 갔던 병원의 의사 선생님은 아이가 겪었던 일에 비하면 굉장히 잘 견뎠고 생각보다 밝다고 말해주셨어요.

 

태어나 수용 시설이 대부분이었고 가족과의 짧은 시간도 끔찍한 기억뿐인 아이입니다. 시설에서는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자랄 수 없는 아이지요. 행복한우리집(이하 우리집)은 아이를 받아들이기로 했고 아이가 우리집에서 생활한 지 이제 한 달이 되었습니다.

 

아직은 적응이 더 필요하지만, 4명의 언니들과 함께 생활하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눈이 크고 참 예쁜 아이입니다.

 

복희(가명) 말고도 4명의 여자아이들이 봉천동 나눔의집 곁 우리집에서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복희 처럼 폭력에 노출되진 않았지만 가족이 해체된 아픔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요즘 보육시설들이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언론의 자극적인 기사 때문에 몹쓸 곳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이제 웬만한 시설에선 시설장 혹은 선생님들의 폭력은 좀처럼 찾아보긴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설 안에서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위계가 있습니다. 아이들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지요. 그 안에서 몇몇 아이들은 적응하지 못합니다. 이런 아이들에겐 일반 가정집처럼 작고 따뜻한 공간이 필요하지요.

 

봉천동나눔의집에서는 대안적 보육공동체 행복한 우리집을 이십 년 전부터 운영해 오고 있고,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때 까지 돌보며 건강하게 사회로 나가도록 돕고 있습니다.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정부보조금만으로는 버텨내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재작년 우리 공동체도 심각하게 행복한우리집의 존폐를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과연 우리 재정으로 더 운영할 수 있을까?”하고요. 그러나 아이들이 나가면 도대체 어디로 나지?”라는 물음 앞에 신앙공동체로서 도저히 그만 둘 수 없었습니다. 이곳을 떠난 아이들의 삶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아시는 분은 아시지만, 저희 나눔의집 신앙공동체는 겨우 30명이 안 되는 교인이 십시일반 모아 공동체를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 신앙공동체 일원은 아니지만 나눔의집의 정신을 공유하는 공동체 일원 23명이 헌신적으로 돕고 지인들로부터 후원 서약을 적극적으로 받아 함께 나누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규모가 정해져 있다 보니 운영자금을 줄이고 줄여도 우리집 아이들과 공부방, 30여 결연가정을 돕기 위한 자금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커피 사업도 그런 취지에서 시작한 것이지요. 하지만 여전히 모자라서 이번에 또 다른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동체의 일원인 전 힐다 교우님이 식물 세밀화를 그려 주셨고 이것을 액자와 엽서로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그림을 고해상도로 스캔해 고급용지에 찍어서 액자와 엽서를 만들었습니다. 액자 하나에 만원 엽서는 다섯 장 한 세트로 만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식물 세밀화 또는 보태니컬 아트라 불리는 이 그림은 섬세한 붓 터치와 색감의 조화를 통해 식물이 갖는 고유의 특징을 구체적이고 아름답게 묘사하는 예술 장르로 집이나 사무실 어디에도 잘 어울립니다.

 

액자를 하나 사시고 엽서도 한 세트 구입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액자의 그림이 익숙해지면 엽서의 다른 그림으로 바꾸시면 됩니다.

 

그림은 제비꽃, 지노랑상사화, 붓꽃과 보리수, 자목련 다섯 가지입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한 도움이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액자 및 엽서 신청은 봉천동나눔의집 사무국으로 02-871-1596 신청해 주십시오.

 

후원: 국민 04681-04-057470 봉천동나눔의집

Posted by 봉천동나눔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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